정부가 늦어도 다음 달까지 서울과 울산의 정규노선에 수소버스를 1대씩 시범 도입한다. 또 시범사업을 올해 전국 5대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폐쇄된 한국GM 군산공장은 GM과 협의를 거쳐 조속히 활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빠르면 이번 달, 늦어도 다음 달까지 서울과 울산에 수소버스 정규노선을 시범도입한다”고 말했다.
수소버스 시범사업은 산업부가 마련한 5대 신산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재 국내 수소버스는 현대차에서 제작한 2대가 전부인 데, 내년부터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이 2대를 시범 운행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특히 올해 안에 5대 선도도시를 선정해 내년부터는 수소버스·트럭 등을 우선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2020년까지 39개병원 5,000만명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내년 5월에 착수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소재·장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성능평가 지원을 확대한다. 또 사물인터넷(IoT) 가전 분야에서도 중고가전사용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GM 군산공장 대책도 마련한다. 문 실장은 “군산공장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GM 및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며 “활용할 주체가 나오면 GM은 어떤 형태로든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산공장에 대해서는 국내외 매각이나 임대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부는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해선 다음 달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투기 타이어 등 방산부문을 국내 타이어업체로 분리 매각하기 위해 방산기업 지정 해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조사와 중국의 반도체 담합 조사 등 통상압박 요인과 관련해선 국내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