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휴먼 실화 영화 ‘허스토리’(민규동 감독, 수필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이용녀, 김준한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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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숙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과거의 상처와 담담히 마주한 할머니 서귀순 역을 맡아 열연했다.
문숙은 “‘나는 위안부는 아닌데’란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 진짜 위안부들이 TV에 나올 때 불편해 하시는 걸 봤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이번 영화를 하면서 역할에 대해 고민하다 더 큰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위안부들이 큰 수모를 겪고 살아남은 이들이고, 그들은 거기서 늘 가슴이 끓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렇지 않은 듯 딴 소리를 하신거다. 결국 이 분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딴 소리를 하시는구나. 그렇지 않았다면 이 분들이 살아남지 못하셨겠죠. 전 이번에 큰 걸 깨달았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스토리’는 역사상 단 한번, 일본 재판부를 발칵 뒤흔들었던 관부 재판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10명의 원고단과 13명의 변호인이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재판부를 상대로 23번의 재판을 진행한 실화를 영화화했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