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종목]이노션, 미주 지역 성장·월드컵 효과 기대

하이투자증권은 8일 이노션(214320)의 미주 지역 중심 성장이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월드컵 특수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9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 시장의 점진적 회복과 글로벌 신차 출시에 따른 광고 물량 증가로 올해 이노션 실적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부터 인수합병(M&A)해 연결 실적에 반영된 데이비드앤골리앗(D&G)은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의 크리에이티브 대행사로 연간 500억원 수준의 매출 총이익을 이바지할 거라고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설립한 미주 법인 캔버스 월드와이드는 영화제작사 ‘안나푸르나’ 등 현지 비계열 광고 물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D&G와 캔버스 법인 협력 기반의 크리에이티브·디지털 분석·매체 대행 등 통합 광고 솔루션 제공으로 전통 매체와 디지털 매체 광고 물량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광고 물량 확대는 이전보다 축소됐지만 러시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수혜 기대감이 상승 중이다. 현대차 그룹은 러시아월드컵의 공식 파트너로 2분기부터 현대·기아차의 볼퓸 및 전략 차종 출시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현대차 그룹이 신흥 시장 중 러시아를 가장 집중공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유럽과 신흥시장의 매출 총이익은 이달부터 많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광고성수기 진입과 M&A를 통한 해외 지역 외형 성장 기대감으로 광고대행사의 주가는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노션의 올해 매출 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0%, 2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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