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로드먼(오른쪽)이 지난 2013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운데)과 그의 부인 리설주(왼쪽)와 만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57)이 오는 12일에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로드먼이 협상에 관여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좋아하지만 그는 초대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로드먼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하루 전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를 방문해 협상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도해 로드먼이 정상회담에 등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데니스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선을 그었다.
로드먼은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 번 만나 친밀한 관계를 쌓았고 트럼프 대통령과도 그가 진행했던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작년 6월 방북 때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 측에게 전달해 “김 위원장은 아마 (내가 준 트럼프 대통령의) 책을 읽고 이해를 얻기 전에는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