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9일 주간동아는 김부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김부선은 “어느 여배우가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겠냐”며 딸(배우 이미소)에 대한 미안함과 소송 부담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부선은 “딸이 손 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마라’고 하소연했다.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 미안하고 불쌍한데, (소송으로)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거 김부선이 공개했던 딸 이미소의 손편지 내용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손편지엔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묵으세요. 특히 남녀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라는 당부가 담겼다.
편지 내용에 따르면 이미소는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과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을 지켰어요.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썼다.
이어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같고 먼지같은 우리인생. 백번 천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입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라고 마무리하며 엄마를 걱정했다.
한편, 김부선의 딸 이미소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영화 ‘쎄시봉’ ‘여고괴담5’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에 출연했다. 그는 최근 드라마 ‘리턴’에서 최자혜의 19년 전 젊은 시절이었던 정인해 역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