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별이 떠났다’의 채시라가 진정성 넘치는 열연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채시라가 어제(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연출 김민식, 노영섭, 극본 소재원)에서 한마디 한마디에 깊은 울림을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과 몰입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조보아에게 객관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
어제 방송에서 서영희(채시라 분)는 집으로 계속 찾아오는 이들을 피해 정효(조보아 분)를 데리고 급히 제주도로 떠났다. 정수철(정웅인 분)이 제주도까지 쫓아와 미행하는 사실을 눈치챈 영희는 정효가 커피를 사러 간 사이, 수철에게 다가가 정효가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니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영희는 정효에게 “너 아까워. 네 인생을 포기하기에는. 조금만 더 너의 시간을 가져. 엄마가 되면 너만의 행복한 기억과 추억은 사라져버려”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한데 이어, “네 인생 따위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아. 모두가 한 목소리로 엄마의 역할만 이야기 할 뿐이지”라며 정효에게 엄마가 됨으로써 나 자신을 잃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해줬다.
결국, 스스로 결정을 한 정효가 수철을 만나 아기를 낳겠다고 하자, 화를 참지 못한 수철이 정효의 따귀를 올렸다. 이에, 영희가 다짜고짜 수철의 따귀를 날리며 “정효에게 손대지 마”라고 한 것.
이처럼, 채시라는 여자 대 여자로 조보아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직설적이면서도 진심이 담긴 조언을 전하며 본격적인 워맨스를 시작했다. 특히, 담담하면서도 디테일을 살린 연기로 안방극장에 현실 공감을 더했다.
한편, 채시라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끈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