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로 출발함에 따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8∼9일 이틀간 열리는 G7 정상회의 일정 도중 싱가포르로 향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10일 오전 9시 30분경 전용기인 참매1호를 타고 평양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싱가포르와 양자 외교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리셴룽(李顯龍) 총리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10일과 11일에 만나는 일정을 확인했다.
면담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싱가포르 총리와 대통령이 통상 외국 정상을 대통령궁인 이스타나로 초청해 환담해왔던 전례를 고려하면 같은 장소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북미 정상은 각각 싱가포르 도착 후 휴식을 취하며 회담 전략을 가다듬고,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역사적인 담판을 시작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수백만 명의 마음을 담아, 평화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비핵화를 하고 무엇인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단 한 번의 기회(one-time shot)”라고 말했다.
북미 양측은 싱가포르에서 의제 실무회담을 이어가며 막판까지 합의문 내용 등에 대해 협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측의 성 김 필리핀 주재 대사, 북한 측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판문점에서 싱가포르로 자리를 옮겨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