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인구와 농경지가 줄면서 온실 스마트팜(Smart Farm) 기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원격으로 농작물의 생육환경을 조절하는 기술로 관련 특허 출원도 빠르게 늘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 1건에 불과했던 온실 스마트팜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지난해 61건으로 늘었다. 특허출원은 2010년 30건으로 급증한 뒤 2012년 43건, 2014년 60건, 2016년 85건으로 점점 증가했다. 2017년에는 61건이 출원돼 2010년 이후 연평균 약 11%의 출원 증가율을 보였다.


기업의 출원비중이 42.9%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교육기관(21.5%), 개인(20.8%), 연구기관(10.1%), 국가 및 지자체(4.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술별로는 통합제어 기술이 126건(27%)으로 가장 많았다. 통합제어 기술은 작물별 최적의 환경이 설정되도록 ICT 기반으로 센서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온실·식물공장·수경재배 시스템 등 온실 스마트팜에 필요한 재배시설 기술이 26%로 뒤를 이었다. 광원 관련 기술(21%), 관수 및 양액 공급 기술(10%), 작물 생장 모니터링 기술(9%), 기타 기술(6%) 등도 출원됐다.

구본경 특허청 농림수산식품심사과장은 “농업 기술에 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결합된 온실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관련 분야의 시장이 새롭게 개척될 수 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