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진 리츠...수익률 7.59%

자산규모 36%↑34조2,000억
이리츠코크랩 내일 공모주 청약

간접부동산투자기구인 리츠의 지난해 평균 운영 수익률이 7.59%를 기록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리츠 수는 전년대비 14.2% 증가한 193개, 자산규모는 전년 대비 36.8% 상승한 34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정책적으로 운영하는 임대주택리츠를 제외한 일반 리츠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7.59%였다. 오피스 투자 리츠는 6.88%, 리테일 리츠는 10.27%, 물류 리츠는 7.4%로 조사됐다. 임대주택리츠는 0.3%였다.

다만, 리츠시장 성장이 정책리츠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등의 활성화로 임대주택리츠 자산규모가 전년(11조3,000억원)에 비해 68% 증가한 19조원에 달했다. 오피스 리츠는 같은 기간 5,000억원 늘어난 9조5,000억원, 리테일리츠는 4,000억 증가한 3조5,000억원이었다.

한편, 대형 공모리츠가 잇따라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뉴코아 아울렛 등 5곳의 쇼핑몰에 투자해 연 7%대의 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이리츠코크렙이 오는 12~1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에는 판교알파돔 시티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신한알파리츠가 공모주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오피스와 리테일 리츠 상장 활성화로 되면 일반국민이 소액으로도 부동산 임대수익을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연금소득과 같은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고령층의 소득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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