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의 목표주가를 10만 4,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리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11만 6,500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비상장인 현대아산 지분 67.58%를 보유하고 있다. 장외시장인 K-OTC에서 현대아산의 가치는 3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1만 3,000원이던 가격이 5만 2,600원을 기록중이다. 8일 기준 현대아산 시가총액도 3,000억원에서 1조 2,600억원으로 올랐다. 북미회담이 임박하면서 더 이상 회담으로 인한 상승소재는 줄었지만, 남북관계와 관련한 7개 사업 독점권을 취득한 사실은 회담 이후의 분위기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5,259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0.1%, 13.4% 하락했다. 1·4분기에도 기계매출이 줄면서 실적이 부진했지만 주목할 것은 서비스 관련 실적 증가다. 해외 부문 실적이 포함되어 있어 순수한 유지보수 매출로 판단하긴 힘들지만 국내 중심의 유지보수 실적이 안정적으로 기록되고 있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고 있음을 1·4분기 실적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한 주택관련 내수 수치가 줄고 있는 2018년에도 해외 실적 증가가 전사 실적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