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4가 상가 밀집지역에서 연쇄 방화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11일 오전 1시 16분경 종로구 예지동 금은방 밀집 지역인 일명 ‘시계 골목’에 세워진 오토바이에서 라이터를 이용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지역을 순찰하던 세운4구역 안전관리 현장통제실 경비원은 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 화재 직후 북동쪽으로 약 70m 떨어진 다른 지점에서 불이 났고, 이어 두 번째 화재장소 맞은편 상가에서도 불이 났다.
화재는 모든 상가가 문을 닫은 심야 시간대에 발생했고, 첫 번째 화재 신고로 이미 소방대가 다수 출동해 있던 상황에서 후속 화재가 일어나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진화에는 소방과 경찰 등 126명과 장비 34대가 동원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오토바이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 추산 30만6천 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은 이에 앞선 11일 0시 30분경 인근 호텔 옥외 주차장에서 트럭 방화 미수 사건이 발생했으며, 연쇄 방화와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진화 직후 1시간 동안 현장 감식을 벌였으며,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방화범을 쫓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