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트럼프 통역한 이연향 누구? 성악과 출신 베테랑

/사진=연합뉴스

이연향 통역국장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가운데 그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이연향 미 국무부 소속 통영국장이 트럼프 측의 통역을 맡았다.


‘닥터 리’로 통하는 이연향 국장은 한미 정상의 통역을 전담한 베테랑 통역사다. 지난달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통역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이연향 국장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통역을 맡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에서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을 맞이했을 당시에도 통역사로 나섰다.

이연향 국장은 서울예고, 연세대 성악과 출신으로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을 나왔으며 미국 몬터레이 통번역 대학원에서도 일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미 국무부 한국어 통역관으로 활동해왔다. 2004년 귀국해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다가 2009년 국무부로 돌아갔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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