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이 접목된 스마트 도로를 구축한다다고 13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은 차량이 기존 단방향 네트워킹에서 벗어나 주행 중에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상호 양방향 통신하며 교통정보 및 서비스를 교환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시스템이다.
대상 노선은 울산 이예로, 오토밸리로, 산업로 등 약 32㎞ 구간이며 3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차량과 실시간 통신할 수 있는 통신망 구축과 신호 개방, 사각지대 보행자 감지 등으로 오는 12월 완료된다.
자율주행시대로 가기 위한 필수 인프라인 스마트도로는 차량 센서에 기반해 주변상황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소통해 자율주행차량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자율협력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도로는 자율주행차량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운전자에게 정체구간, 공사현장, 교통사고, 고장차 여부, 노면상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자유로 34중 추돌 사고 같은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울산시는 스마트도로가 구축되면 기업과 공동 제작한 자율주행차량(1, 2호)으로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자율주행 실증에 나선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