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024년
1위 애브비 ‘휴미라’ 애브비 ‘휴미라’
2위 화이자 ‘엔브렐’ MSD ‘키트루다’
3위 바이엘 ‘아일리아’ 세엘진 ‘레블리미드’
4위 로슈 ‘리툭산’ BMS ‘옵디보’
5위 존슨앤드존슨 ‘레미케이드’ BMS·화이자 ‘엘리퀴스’
자료:이밸류에이트파마
글로벌 매출액 1위 의약품인 ‘휴미라’가 오는 2024년까지 독주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휴미라의 경쟁 제품인 ‘레미케이드’와 ‘엔브렐’은 차세대 면역항암제에 자리를 내주고 순위가 밀려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 보고서’에서 휴미라가 올해 189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뒤 2024년 매출액 152억3,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등장으로 매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서지만 당분간 부동의 1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브비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한 휴미라는 수년째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리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에만 189억4,600만달러어치가 팔렸다. 류머티스관절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건선, 강직성척수염 등에 주로 쓰인다. 바이오시밀러로는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와 암젠의 ‘솔림빅’이 오는 10월 세계 최초로 유럽 시판을 앞두고 있다.
2024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액 2위부터 4위는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MSD), ‘레블리미드’(세엘진), ‘옵디보’(BMS)가 나란히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주도해온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중심이 3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면역항암제로 급속히 이동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전문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6%를 기록해 오는 2024년 1조2,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항암제는 매년 12%씩 증가해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희귀의약품이 전체 의약품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며 차세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