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모두 승리해 전국정당으로 거듭날 순간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자유한국당 지지 성향이 압도적이었던 부울경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광역단체장으로 선출되는 것은 1995년 첫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 계열 후보는 그동안 대구·경북(TK)은 물론 부산·경남(PK)와 울산에서 단 한번도 광역단체장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2010년 범야권 단일 후보로 당선됐을 당시도 무소속이었다.

지상파 방송 3사가 13일 오후 6시 공개한 출구조사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56.8%),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58.6%),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55.3%) 등 민주당 후보 모두 한국당 후보들에 낙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외에도 민주당은 경북 지역에서도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구조사 결과,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41.4%),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34.8%)는 10~20%포인트 격차로 한국당 후보들에 뒤졌지만, 과거에 비하면 득표율이 부쩍 상승한 수치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