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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가 13일 실시한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서울시장 3선에 나선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55.9%를 득표해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박원순 후보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보다 34.8% 앞설 것으로 예측돼 이변이 없는 한 3선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21.1%의 득표율료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마지막까지 단일화를 노리던 안철수 후보는 3위가 유력하다.
박원순 후보는 지난 12일 명동 유세에서 “땅과 건물에 투자하던 도시가 사람의 미래에 투자하는 도시로 바뀌기까지 6년, 복지를 낭비라고 생각하던 도시를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는 도시로 만드는데 꼭 6년이 걸렸다”며 “4년이 더 주어지면 서울을 더 정의롭고 평등하고, 공정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새로운 4년에 대한 비전을 내세웠다.
김문수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면 7월 시청 앞 광장에서 저질·음란 축제, 더러운 축제인 동성애 축제를 또 하려고 할 것”이라고 공격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 때 죽은 미군의 뼈를 송환한다고 합의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이야기를 했냐. 뼈는 놔두더라도 살아있 납북자는 돌려받아야 하지 않겠냐”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안철수 후보 역시 탑골공원에서 가진 대규모 유세에서 “안철수를 뽑으면 기호 1번의 경제파탄과 도덕파탄의 정치, 기호 2번의 정권파탄과 막말 구태 기득권 거대양당을 한꺼번에 심판할 수 있다”며 표심잡기에 전력을 다했으나 19대 대통령 선서에 이어 3위에 머물 것으로 예측돼, 출구조사의 순위가 굳어질 경우 다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