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백화점은 15일부터 열흘 동안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 500여개를 온라인몰인 신세계몰과 비슷한 가격에 선보이는 ‘옴니채널 쇼핑위크’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백화점 최대 비수기인 6월을 온라인몰과 같은 파격 할인으로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여성·남성·아동·스포츠의류, 화장품, 식품, 생활 등 전 부문 총 168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신세계 측은 해당 상품들을 신세계백화점 전점과 신세계몰에서 동시에 판매하되 가격은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기존 백화점의 정상 가격과 비교하면 할인 폭이 최대 85%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에서 할인금액의 일부를 부담해 협력회사들의 가격 부담을 덜었다. 이 기간 코데즈컴바인의 민소매 원피스를 1만5,000원, 리바이스 슬림핏 남성 청바지는 6만7,000원, 마인드브릿지 5부 반바지를 2만1,000원, 갭 키즈 남·여 아동 반팔티셔츠를 1만8,000원에 선보인다.
기간 동안 행사 참여브랜드 및 상품에 고객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초록색 뱃지를 부착할 예정이다.
이 같은 파격적 할인은 6월이 백화점 매출의 최대 비수기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매년 1~2월은 겨울의류의 시즌오프가 진행되고 3~5월은 봄 옷의 구매 수요가 많지만 6월에는 여름 세일을 기다리는 고객이 많아 매출이 적다. 반대로 신세계몰의 최근 3년간 전년동기대비 6월 매출 증가율은 2015년 10%, 2016년 30%, 2017년 21%에 이른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6월의 매출 여부에 따라 상반기 매출목표 달성의 윤곽이 나타나기 때문에 백화점업계에서 6월은 중요하다”며 “이번 ‘옴니채널 쇼핑위크’는 온라인의 최대 장점인 가격 경쟁력을 오프라인 매장에 옮겨놓은 최초의 행사인 만큼 여름세일을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좋은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