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9월 8일 오후 언론 노동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KBS·MBC 공동파업과 언론노조 총력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끝나고 14일 “후반기 국회는 제대로 된 방송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날 “지방선거와 재보선 결과 보수 야당이 참패했다”며 “공영방송을 장악, 국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아 국정농단을 불러온 정당, ‘정치권은 공영방송에서 손 떼라’는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지키려 했던 정당이 심판받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꼬집으며 성명을 냈다.
이어 노조는 “국회는 곧 후반기 원 구성에 돌입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방송법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며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고 국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대로 된 방송법 개정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지난달 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71.7%가 ‘정당 추천 방식을 폐지하고 국민이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해야 한다’고 답한 것을 상기하며 “정부 여당은 좌고우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