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퇴…'김성태 대행 체제'로 위기 탈출할까

한국당 내일 오후 2시 비상 의원총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서울 여의도 당사를 떠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김 권한대행은 15일 오후 2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당 수습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1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부디 한마음으로 단합하셔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 공보실은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금일 홍준표 대표와 지도부가 전원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당헌 제30조에 따르면 당 대표가 궐위된 경우 당 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는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최고위원 선거 득표순으로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한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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