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송파구청장 당선자는 검사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했으며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현직 변호사로서 문 대통령의 소송 변호인을 맡고 있다는 점도 유세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19·20대 총선에서 연이어 송파갑에 출마해 지역에도 익숙하다. 박 당선자는 14일 당선 소감에서 “표로 표현해주신 송파의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제게 주신 권한, 공정하고 정의롭게 행사하겠다”며 “송파의 현안을 잘 해결해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꼭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첫 강남구청장이 된 정순균 당선자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 언론특보를 맡았고 이후 국정홍보처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18·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 언론특보와 고문을 역임했다. 정 당선자는 압구정 현대, 대치동 은마 아파트 등 재건축 사업 정상화의 적극 지원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이지만 정파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당선 직후 “지금 이 순간부터 보수니, 진보니 하는 이념을 떠나고 여야 당의 정파를 초월해 사랑하고 존경하는 57만 강남구민과 하나가 돼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고, 오직 구민만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