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 한눈에보는펀드] 오락가락 북미정상회담에 5월 국내주식형 2.8% 하락


지난 달 코스피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북미정상회담 개최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남북경협주 차익 매물이 출회하는 등 정치적 이슈 영향으로 전월 대비 3.67%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월 초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위반 통보 소식 등으로 투심이 위축되며 크게 하락했지만 일부 제약주가 MSCI한국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에 성공해 0.42% 상승세로 마감했다.

13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주식형펀드는 2.80% 하락했다. 국내주식형 중에는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로 유일하게 중소주식형 만에 0.35% 성과를 냈으며 나머지 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 하락으로 일반주식형펀드가 -2.56%, 배당주식형펀드 -3.04%, 섹터주식형펀드 -1.19%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는 ‘하이중소형주플러스[자]1(주식)C5’이 5.3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투자자신탁(주식)A’와 ‘유리스몰뷰티[자](주식)-C/C’가 4.90%, 4.30%로 뒤를 이었다.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2일~15일 사이 금리가 9bp 상승하는 등 급등했으나 유가상승과 미국 고용호조에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국내 경기회복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며 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대비 2bp하락 마감했으며 국내 채권형 펀드는 0.12%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국공채권이 0.24%, 회사채권은 0.27%, 일반채권이 0.07%로 소폭 상승했고 전체 유형 중 유일하게 일반채단기형만 0.04%의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월말 중국의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 자회사가 채권보증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크로스디폴트가 발생해 해당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를 편입한 펀드가 이례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ABCP를 편입한 공모펀드는 3개로 이 중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채권]C’는 운용규모 약 4,000억원 중 해당 ABCP 평가액인 200억원의 80%를 상각하면서 -3.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지난 달 일반채 단기형에 7,3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되었는데, 이는 금리상승에도 채권가격의 영향력이 적은 단기채로 투자자금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일반채 단기형 내에서는 ‘유진챔피언단기채[자]채권A’에 가장 많은 1,782억원이 유입돼 전체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0.52%)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는 월초 선진국 기업실적 호조 및 국제유가(WTI)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OPEC과 러시아 증산 논의로 유가가 급락해 투자심리를 위축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우러간 0.90%의 성과를 냈으며 미중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주식형과 중국주식형 펀드가 각각 2.54%, 2.4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샤오미 상장소식과 중국 4월 무역지표 상승,중국 A주의 MSCI신흥국지수 편입 등의 이슈가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 2(UH)(주식)종류A’(12%)를 비롯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국주식형펀드 7개가 해외주식형 내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브라질주식형(-17.15%), 베트남주식형(-7.15%) 등이 저조한 성과를 내면서 전체 펀드 중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18.12%)를 포함한 브라질주식형 펀드들이 하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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