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X배성재, 개막전 주 러시아 월드컵 시청채널 1위 기록 “역시 빼박콤비”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막을 올린 가운데, 높은 시청률을 보인 14일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개막전에 대한 시청자 조사에서 TV, 모바일, PC 3개 부문을 통틀어 시청자들이 SBS ‘빼박콤비’ 박지성-배성재 중계를 주로 시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바일 설문 조사업체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808명을 대상으로 한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설문조사>에서 시청자들은 월드컵 개막전을 SBS를 통해 시청한 것으로 답했다. 개막전 주 시청채널은 SBS(박지성X배성재) 42.9%, MBC(안정환X김정근) 34.5%, KBS(이영표X이광용) 21.2% 수치를 보이며 SBS가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은 2002 월드컵의 ‘4강 신화’를 만들어낸 주역들이 맞붙게 돼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개막전의 해설 부문에서는 박지성과 안정환의 박빙 승부가 펼쳐졌는데, 박지성은 그의 진중하고 성실한 성격을 보여주듯 ‘깊이 있는 축구 지식’(58.8%,), ‘생동감과 현장감’(48.1%) 항목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 반면, 안정환은 다년간 쌓아온 예능감을 증명하듯 ‘재미 · 재치 있는 코멘트’(77.3%), ‘직설적인 비판’(60.6%)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캐스터 부문에서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68.1%의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이유로는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68.8%), ‘현장감 있고 전달력이 좋다’(67.0%), ‘축구 지식이 풍부하고 정확하다’(68.4%) 등 모든 항목에서 올킬하며 ‘캐스터 계의 레전드’다운 실력과 센스를 겸비한 배성재 캐스터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18일에 개최되는 한국-스웨덴 조별리그 1차전 시청 의향에서도 시청자는 단연 빼박콤비를 선택했다. SBS(박지성X배성재)는 42.5%를 기록하여 MBC(안정환X김정근) 32.8%, KBS(이영표X이광용) 24.8%를 제치며 시청자 선택을 받았다.

본 조사는 2018년 6월 15일,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경기 직후 오픈서베이가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는 20-59세 시청자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표본오차 ±3.45%(95% 신뢰수준)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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