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송영중 부회장 자진사퇴 기회 주기로

해임·면직보다 모양새 낫지 않느냐는 내부 의견 따른듯

직무정지 조처를 당한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오른쪽)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장으로 들어가며 손경식 회장과 조우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송영중 상임부회장에게 자진사퇴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회장단이 송 부회장을 해임하거나 면직시키기 전에 송 부회장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좀 더 모양새가 낫지 않으냐는 경총 내부 의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이날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회장단 회의를 마친 뒤 내놓은 ‘경총 회장단 회의 결과’에서 “회장단은 금번 사태 수습을 위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총 관계자는 “회장단이 송 부회장을 해임하거나 면직시키는 대신 스스로 물러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로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경총은 12일 송 부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거취에 관한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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