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경스타 DB
가수 장윤정의 엄마가 또다시 돈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엔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14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장윤정의 엄마 육모 씨는 지인에게 4억여 원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육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총 4억 1천5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 경찰은 체포 영창을 발부받아 양평에서 육씨를 붙잡았지만 육씨는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사기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육씨의 구속 소식이 이같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건, 그동안 육씨가 딸 장윤정과 진흙탕 싸움을 벌여온 전적 때문이다. 육씨는 지난 2013년 온라인에 장윤정을 비방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이어 2014년에는 장윤정의 소속사를 상대로 “빌려준 돈을 갚아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또 이듬해에는 언론사를 상대로 폭로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당시 육씨는 다수의 언론사에 장윤정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메일을 발송하며 장윤정을 깎아내렸다. 육씨는 “장윤정 동생 월급에 압류가 들어왔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장윤정이 아픈 아이들에게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죄인이었나보다”라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장윤정은 도경완과 결혼 후 첫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아픈 가족사를 이겨내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장윤정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갑작스레 친모와의 논란에 휘말리면서 그녀는 많은 심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4년 후, 육씨가 또다시 충격적인 근황으로 대중 앞에 나타났다. 지인에게 거금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구속된 것. 그동안 육씨는 ‘장윤정 엄마’로 불리며 수많은 논란을 야기했던 만큼, 이번에도 어김없이 장윤정의 이름이 소환됐다. 특히 우연찮게 이번 소식 또한 장윤정이 둘째 아이를 임신한 와중에 전해지면서 육씨를 향한 대중들의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