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연구 결과 CPTPP 가입 시 국내총생산(GDP) 증가, 산업경쟁력 제고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산업별 이해관계자,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CPTPP 가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대내적으로는 중소기업, 산업별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의견수렴을 하며 CPTPP 회원국과도 협의해 가입에 대한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CPTPP는 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 11개국이 참가하는 자유무역협정이다. 처음엔 미국이 주도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TPP 논의에서 빠지면서 일본 주도로 체결됐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복귀 의사를 드러내면서 우리 정부도 가입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남·북·러 삼각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다음주에 한·러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고 현재 실무회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양국은 향후 여건 조성 시 남·북·러 삼각협력과 북한 참여를 위한 공동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 계기로 극동 지역 경협 확대방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준·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