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게임 시장 매출액 글로벌 5위권… 현지 경쟁 집중할 것”

넷마블조이밤 대표 에드윈 린 인터뷰
“리니지2 레볼루션 1주년... 인기 여전”

에드윈 린 넷마블조이밤 대표가 지난 4일 대만 타이페이의 사무실 입구에 위치한 ‘기업이미지(CI)’ 앞에서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린 대표는 “글로벌 게임 시장 매출액 5위권 안에 드는 대만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등 한국 게임을 바탕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넷마블
“대만 인구가 2,300만명으로 한국이나 중국과 비교하면 다소 작은 시장은 맞습니다.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게임 시장 매출액을 보면 늘 5위권 안에 듭니다. 대만을 포함한 홍콩, 마카오 등 ‘번체(정체) 문화권’ 시장에서의 경쟁에 집중할 겁니다.”

엔씨소프트(036570)가 지난해 12월 ‘리니지M’을 대만에 출시했지만 서로 다른 고객층을 대상으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린 대표는 “캐릭터 디자인이나 게임 그래픽을 더 화려하게 만든 리니지2 레볼루션은 주로 10~20대 등 젊은 세대가 많이 즐긴다”면서 “리니지M은 이보다 더 나이가 있는 세대에서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넷마블 대만 법인 자체의 유통(퍼블리싱)과 사용자 관리 역량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게임사 개발사가 해외에 게임을 출시할 때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과는 다른 사례다. 린 대표는 “넷마블조이밤에는 120명 이상의 인력이 있어서 마케팅과 소비자상담(CS) 등 모든 업무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페이=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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