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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과의 한판 승부를 앞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준비를 많이 했다”는 말을 여러 번 되풀이하며 강한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은 16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훈련에 앞서 “첫 경기에 맞춰 오랫동안 준비했고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 김신욱(전북)과 함께 최전방에 나설 황희찬은 “수비적·공격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며 “많은 활동량으로 수비수를 도와주고 공격상황에서도 많은 거리를 뛰어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이틀간의 월드컵 경기에 대해서는 “스페인-포르투갈전을 인상 깊게 봤고 이란 경기도 인상적이었다”며 “최종예선에서 이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반 극적인 득점이 많이 나온 점에 대해서는 “전지훈련에서도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당연히 초반부터 120%를 쏟다 보면 후반에 힘들 수 있지만 짜내서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은 막내 이승우 다음으로 어린 만큼 경험 많은 선배들보다 패기가 넘친다. 그는 “형들은 쉬운 무대가 아니라고 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이기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준비한 만큼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이틀 동안도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한편 스웨덴 기자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해 질문하자 황희찬은 “당연히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해보면 좋지만, 현재 스웨덴엔 즐라탄이 없고, 항상 스웨덴전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어 즐라탄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