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계를 맡은 허일후 캐스터는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에 대해 “월드컵의 우승팀 저주가 있다. 전 대회 우승팀이 월드컵 개막전에서 승리한 경우가 없다. 하지만 독일은 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과연 월드컵의 저주가 강력할지, 독일의 완벽함이 강력할지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2002 한일웓드컵 4강 멤버 출신인 현영민 해설위원은 독일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독일이 볼 점유율에서 많으면 7:3의 우위를 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독일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는다면 3:0의 승리까지 가능한 전력이 아닐까 본다.”면서, 멕시코전을 대비해서 기술이 좋고 빠른 선수들과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으면서 “세트피스와 카운트 어택을 통한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게 당부했다.
박찬우 해설위원은 독일이 “조직력과 기술 그리고 패스웍까지 모두 갖춘 팀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독일전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앞선 두 경기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을 잘 치르고 나면 독일전에서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독일과의 과거 경기들이 경기 내용이 좋았다.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둔 적도 있다.”며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독일이 멕시코를 2:0 정도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독일과 멕시코가 비긴다면 이후 F조의 모든 경기들이 다 힘들어 진다.”며 독일의 승리를 기원했다.
앞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기 중계 중에, 자신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제의가 들어와도 거절하고 MBC에서 해설을 하겠다고 밝힌 인간 투석기 현영민 해설위원의 명쾌한 해설과 데이터 해설의 끝판왕 박찬우 해설위원의 해설, 그리고 ‘스포츠 덕후’ 허일후 캐스터의 생동감 넘치는 중계방송은 오는 17일 일요일 밤 11시 MBC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