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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만 넣었다면 모든 것이 달라졌을까.
리오넬 메시가 아이슬란드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D조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끝에 팀이 1대1로 비기자 고개를 숙였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헤트트릭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아르헨티나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D조 첫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로서는 메시가 놓친 페널티킥이 아쉬웠다. 1-1로 맞선 후반 19분에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메시는 상대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을 뚫어내지 못했다.
메시는 경기 뒤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매우 고통스럽다. 내가 페널티킥에 성공했다면 모든 게 달라질 수 있었다”며 “우리가 승점 3을 얻지 못한 건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언론의 공격은 거셌다. ESPN은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얻은 10차례 페널티킥 기회에서 5차례나 득점하지 못했다”며 “1966년 월드컵 이후 11차례 이상 슈팅을 시도해 한 골도 넣지 못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메시는 “첫 경기 무승부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며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다음 경기(22일 크로아티아전)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첫 골을 넣은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페널티킥 실수로 ‘메시도 인간이다’라는 걸 보여줬다. 그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