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어깨 상태가 다음 경기에도 뛸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체첸 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의 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훈련 캠프를 방문해 선수들의 몸상태를 보도했다.
이들은 그곳에서 팀 동료 3명의 도움을 받으며 힘겹게 유니폼을 입는 살라의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측은 살라가 컨디션을 거의 회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혼자서는 유니폼도 갈아입지 못할 정도로 어깨 상태가 심각했다.
살라는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시합 중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와 엉켜 넘어지면서 어깨를 다쳤다.
이집트는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살라의 비중이 컸던 만큼 손실을 안은 채 2차전을 치러야 할 상황에 놓였다.
살라는 지난 15일 우루과이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집트는 후반 44분에 우루과이의 호세 히메네스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한편 이집트 팀 의료진은 살라가 20일 오전 3시에 진행되는 러시아와의 2차전까지는 “100% 상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