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조성 대상은 외곽 주요 산을 따라 둥글게 형성된 환상녹지축인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은평구)를 비롯해 삼림지선축인 ‘호암로 녹지연결로’·‘신림6배수지 녹지연결로’(관악구), ‘개포 2·3단지 녹지연결로’·‘개포로 녹지연결로’(강남구) 등 5곳이다. 여기에는 총 208억 원이 투입된다.
연결로에는 동물이 이동하면서 먹이도 찾을 수 있도록 최소폭 7m 이상의 녹지대·동물이동로와 함께 사람이 이동할 수 있는 폭 2m 내외의 보행로를 함께 설치한다. 보행로와 동물이동로 사이에는 울타리를 설치해 두 이동로를 확실히 분리하고 키가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다층구조로 섞어 심어 동물에게는 사람의 간섭을, 사람에게는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각각 최소화한다.
제일 먼저 오는 30일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가 개통한다. 서오릉로 6차선 도로로 단절됐던 봉산~앵봉산을 길이 70m, 폭 10m 규모 교량 형태로 연결한다. 서울둘레길 7코스(봉산·앵봉산)와도 바로 연결돼 한 번에 이어서 걸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남북녹지축에 해당하는 ‘무악재 녹지연결로’(안산~인왕산 연결), 산림지선축인 ‘양재대로 녹지연결로’(달터근린공원~구룡산 연결)와 ‘방학로 녹지연결로’(단절된 북한산공원 연결)를 개통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