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변호사’ 최대훈, 최민수 배신하며 전개 급물살…향후 전개 궁금증↑

’무법변호사’ 최대훈이 극에 감칠맛을 더하는 열연을 펼치며 사건 전개의 중심에 섰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로고스필름) 12회에서는 석관동(최대훈 분)이 봉상필(이준기 분)로 인해 안오주(최민수 분)를 배신하게 되며 사건의 단초를 마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석관동은 봉상필에 복수하기 위해 기성시로 내려와 안오주의 오른팔이 됐다. 안오주가 기성시장의 자리에 오르자 석관동은 그의 보좌관이 되어 안오주의 오른팔로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차문숙(이혜영 분)의 일을 도맡아 하는 남순자(염혜란 분)와도 대립각을 세우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석관동이 봉상필의 덫에 걸려 안오주를 배신하게 돼 갈등을 조성했다. 차문숙이 안오주에 등을 돌린 듯한 동향을 보고하는 등 그의 보좌관으로서 충성하던 석관동은, 자신의 부탁을 무시하고 폭언을 가하는 안오주에 불만을 갖고는 혼자 술을 마시며 “안오주 이 깡패 새끼. 나 석관동이야. 정말 나를 뭘로 보고”라고 토로했다. 자신에게 막 대하는 안오주에 앙심을 품게된 것. 안오주의 오른팔로서 충심을 다하던 석관동의 변모된 감정을 표현하는 최대훈의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후 석관동은 봉상필의 타깃이 됐다. 안오주의 명령에 따라 지난날 봉상필의 삼촌 최대웅(안내상 분)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석관동에게 봉상필은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에 나섰다. 봉상필의 무리들은 석관동이 최대웅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목에 주사기를 꽂아 그를 기절시켰다.


이에 석관동은 허위로 꾸며진 살해 위협에 놀라 자신이 가진 비장의 카드를 털어놨다. 그동안 안오주의 악행을 담은 영상들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밝힌 것. 석관동은 그 영상들이 담긴 휴대폰을 내걸며 봉상필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석관동의 영상의 파장은 컸다. 이로 인해 안오주는 살인교사 혐의를 얻게 됐고, 여기에 선거자금 비리까지 더해지며 시장직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시장이 되며 차문숙과 멀어지기 시작한 안오주가 새로운 향방을 맞게 된 만큼, 안오주는 물론 안오주와 한 배를 탄 석관동이 어떻게 이 위기를 풀어나갈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극에 내제된 갈등을 더욱 불 붙게 만들며 새로운 단초를 제공한 석관동의 활약은 이목을 집중시키게 충분했다. 카리스마 있는 보좌관에서 목숨을 구걸하는 처지에 놓이는 등 폭이 큰 역할 변화를 최대훈은 묵직한 연기력으로 중심을 잃지 않으며 표현해냈다. 자칫 가벼워보일 수 있는 캐릭터가 최대훈의 세밀한 표정연기, 눈빛연기와 어우러지며 보는 맛을 더했다.

여기에, 최대훈은 안오주 캐릭터와의 호흡을 이어가며 극에서 놓칠 수 없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봉상필 무리를 위협하는 등 안오주의 명을 충실히 이행하던 석관동이 의도치 않게 안오주를 배신하게 됨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는 그의 역할이 더욱 존재감을 얻고 있다. 석관동으로 촉발된 ‘무법변호사’의 새로운 전개 양상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한편, 최대훈이 석관동 역으로 활약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을 그린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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