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대형 전지 실적 개선속도 기대 이상…목표주가↑ -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1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중대형 전지의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 이상”이라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기업분석팀장은 “2·4분기 영업이익은 1,31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113억원)를 웃돌 것”이라며 “무엇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한 촉진 전기요금제 상업용 시행과 태양광 연계 ESS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5.0 부여 등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에 기반한 내수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공장 신규 가동을 계기로 유럽 고객에 대한 대응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올해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중심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 원형 전지 기반의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자재료 중 반도체 소재는 시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편광필름은 중국 8세대 시장 공략을 통해 LCD 업황 대비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ESS 모멘텀은 올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약화할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우호적 환경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는 장기화 할 것”이라며 “ESS 수요에 울산과 중국 공장이 완전 가동 상태에 도달했고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선별적 공급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