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는 정치 지도자, 종교 지도자, 학문의 지도자, 기업의 CEO 등 각 분야의 지도자들이 많이 있다. 얼마 전 지방선거에서 뽑은 시장, 의원들이 있고 필자와 같은 공공기관 기관장들도 포함되며 동네의 조그만 식당의 사장님도 해당된다. 그들에게 자금과 사람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리더십이다.
리더십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구성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 과정은 변화, 새로움, 용기, 영감을 주는 모든 행위를 포함한다. 이러한 리더십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 왔으며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은 지금은 획기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전통적인 리더십은 세밀한 감독과 합법적이고 강제적인 권력을 활용해 업무계획표에 따라 이를 실천하고 업무성과를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예전의 힘과 하드웨어에 의존하던 세상이 점차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해가면서 부드러운 리더십, 수평적 리더십, 따뜻한 리더십, 행복 리더십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미디어의 발달로 중앙집권적인 소통형태가 약해지고 다원적 소통형태가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젠 어느 조직에서나 구성원을 배려하는 관계지향의 소통이 리더의 필수 덕목으로 자리 잡았고, 유연하고 부드러운 소통방식이 리더십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필자는 대기업을 시작으로 방송국, 대학,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직장을 경험했다. 8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리더십을 접했고, 또 다양한 리더십을 적용해 리더 역할도 해봤다. 그 경험 속에서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리더십의 요소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리더십의 유형은 카리스마적 리더십, 거래적 리더십, 변혁적 리디십, 서번트 리더십(Servent Ledership) 등으로 다양하지만 언제나 훌륭한 리더십에는 빠지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리더십에 진심어린 소통과 감동이 녹아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총리 저스틴 트뤼도는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총리로서 캐나다를 세계의 중심으로 새롭게 자리매김시켰다. 그동안 캐나다는 북미의 중요한 국가임에도 아름다운 자연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는 나라였지만, 트뤼도 이후 전 세계인이 살고 싶어 하는 나라가 됐다. 트뤼도는 소외계층을 포용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리더십을 통해 캐나다를 세계인들의 마음에 새롭게 각인시켰다.
리더십의 본질은 권위가 아니라 감동이다. 감동은 마음을 움직이고,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십은 조직을 움직인다. 소통에 필요한 것은 돈과 힘이 아니라 진심과 배려다.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 통하면 살고 막히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