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즈랩 유태준 대표
마인즈랩은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5년 사업 방향을 빅데이터에서 딥러닝 및 인공지능 기술로 전환한 이후 2억5,0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을 2년만에 80억원 가까이 끌어올렸다.
마인즈랩의 AI 플랫폼 마음에이아이(maum.ai)는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질의응답, 시각지능 같은 인공지능 기술과 솔루션을 모듈화해 다양한 분야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한 제품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 엑소브레인, 인공지능 대화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이 포함됐고, 현재 다양한 민간?공공 AI 프로젝트에 응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공기관 최초의 AI 민원 상담 서비스인 대구광역시의 ‘뚜봇’, KEB하나은행의 하이(HAI)뱅킹 서비스와 LG유플러스의 지능형 AI 콘텐츠 플랫폼 사업 등 금융, 통신, 제조 기업에 다방면으로 적용했다. 나아가 음성인식 기술과 자연어 처리를 활용한 AI 영어교육 솔루션 마인즈 잉글리시를 비롯해 고객센터 분석 및 상담원 서포트 솔루션과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도 제공하고 있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사업 아이템의 유망도와 상용화 실적, 가파른 성장세 등을 인정받아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17년 한 해에만 국내 주요 금융 기관들로부터 총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었고, 설립 이후 지금까지 마인즈랩이 유치한 총 투자 금액은 모두 90억원에 달한다.
경기도 분당 본사 사무실에서 업무 중인 마인즈랩 직원들 /사진제공=마인즈랩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해 2016년 북미의 한 글로벌 대기업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수출하고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현지 법인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마인즈랩은 미국, 캐나다 등에 지사를 두고 기술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포브스아시아가 선정한 ‘2017 주목해야 할 한국 10대 스타트업’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인즈랩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의 총아로 꼽히는 인공지능은 거의 모든 산업의 핵심 기술 및 서비스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B2B AI 시장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개별 솔루션 위주로 이뤄지던 기존 수출 방식을 플랫폼 수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