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구창근 대표이사
지난 2002년 론칭한 투썸플레이스는 완성도 높은 커피와 디저트를 선보이며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년이 넘는 독보적인 메뉴개발 노하우로 200여 개 이상의 디저트를 출시했고, 꾸준한 커피 원두 연구를 통해 ‘원두 이원화 서비스’ ‘스페셜티 커피’ 등을 도입하며 커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운영 매장 수는 980여 개로, 지난해에도 프리미엄 커피브랜드 중 최다 출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월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위해 CJ(001040)푸드빌로부터 물적 분할해 독립·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또 올 들어 ‘최고의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렌디 유러피안 문화공간’이라는 브랜드 비전을 새롭게 제안하고 폭넓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배우 ‘김태리’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고 TV 광고와 프로모션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올해의 전략 제품 ‘더블브루(Double Brew)’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부드러운 콜드브루를 더한 커피다. 깊은 풍미와 깨끗한 뒷맛까지, 두 가지 커피가 섞인 다채로운 맛과 세련된 균형감을 느낄 수 있다. ‘크렘슈(Creme Choux)’는 달콤한 크림으로 안을 가득 채운 바삭한 슈 위에 스위스 머랭 기법으로 만든 하얀색 머랭을 올려 스위스의 눈 덮인 산을 연상케 한다.
투썸플레이스의 김포DT점 전경
모든 커피는 고품질 원두를 추출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최상의 상태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2014년 8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도입한 ‘원두 이원화’ 전략은 고객의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남미 산지의 고품질 원두를 다크로스팅 공법으로 볶아 진하고 깊은 풍미를 내는 ‘오리지널’과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미디엄로스팅 공법으로 처리해 깔끔하고 산뜻한 맛을 낸 ‘스페셜’ 등 두 가지로 나눠 고객이 주문할 때 원하는 종류를 선택하도록 한 것이 적중 요인으로 꼽힌다.
커피 전문성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 연구개발 및 모바일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커피 전문점 업계 최초로 세계적 명품 차(茶) 브랜드인 티더블유지(TWG) 티를 도입해 업계 차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차 수요 증대에 따라 투썸플레이스 차 매출은 이전에 비해 60% 넘게 올랐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투썸플레이스 대표상품 ‘더블브루 & 크렘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