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감한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일반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만 810대1을 보였다. 일반투자자에게는 공모 물량의 20%인 144만주가 배정됐다. 청약 증거금은 3,792억원이 몰렸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태아 염색체 검사 분야에서 국내 2위의 바이오 기업이다. 신생아 발달장애 검사와 안과질환 유전체 분석, 난소암 예측 검사 등의 바이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증시에서 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속한 바이오 업종은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공모주 불패 현상에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렸다. 실제 올 1월 1만3,913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코스닥 제약지수는 19일 1만431포인트로 25%가량 하락했다. 반면 최근 공모주는 상장 후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5월 초 기준 15개 공모주의 주가 상승률은 60% 이상이다. 이에 투자자들이 바이오 업종 침체에도 대규모 매수 주문을 넣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범위(4,700~5,700원)를 훌쩍 넘은 6,500원에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의 경쟁률도 749.8대1로 높았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51억원, 60억원의 영업손과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이다. 인수증권사는 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