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경찰 5백여명 투입 "어두워질 때까지 야산 수색 했지만..."

/사진=KBS1

전남 강진군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에 대한 경찰의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집을 나간 후로 연락이 끊겼다. A양은 마지막으로 친구에게 “아버지 친구 OOO 아저씨가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준다”며 “아저씨 만나러 나가”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A양은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양이 언급한 아버지 친구 B씨 차량을 발견,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B씨는 실종 다음날 자신의 집 인근에서 목을 매고 숨긴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양이 실종된 16일 오후 자신의 승용차를 세차했다. 또한 A양의 어머니가 B씨의 집을 찾아가자 이를 알고 도망간 정황도 포착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B씨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A양이 실종된 날 A양의 어머니를 피한 것과 차를 세차한 행동 등이 미심쩍게 여겨진다는 것.

한편 경찰은 실종된 여고생의 전화기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야산을 경찰 5백 명과 헬기 2대를 동원해 수색 중이다. 이 야산은 실종 당일 용의자의 차량이 두 시간 넘게 머문 장소이며 용의자가 어릴 때 살았던 고향이기도 하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