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조 교수 연구팀은 플렉시블(가변형) 전자소자의 3차원 변형을 통해 베젤(테두리)과 전기 배선에 의한 맹점을 원천적으로 제거한 카메라 센서를 제작했다.
최근 CCTV, 블랙박스, 홀로그래피, 무인자동화시스템 등 영상산업이 발전하면서 모든 방향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현재 출시되는 전방향 카메라는 평면 광센서를 여러 방향으로 배열하기 위해 베젤과 전기 배선을 설치해 광학적 맹점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베젤을 제거한 입체적 이미지센서를 만들기 위해 10㎛(마이크로미터)보다 얇은 플렉시블 전자소자를 제작한 뒤 이를 입체적인 사면체 구조로 변형시켰다.
고 교수는 “2차원 평면에서 개발되는 고성능의 전자소자를 손상 없이 손쉽게 3차원으로 변형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십이면체·이십면체 등의 구체와 유사한 형태의 다면체 이미지센서를 연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성과는 신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6월7일 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