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영종도와 서구 원창동 청라지구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인 사업수행 실적평가(PQ)와 기술제안서(TP) 심사에 이어 가격 입찰이 이달 중 마무리된다. 가격 입찰 참가 업체는 3개사(컨소시엄)이며 20일 개찰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PQ, TP, 신용도 및 지역 업체 참여도, 가격 입찰 점수 등을 종합해 적격심사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며 “사실상 이달 중으로 제3연륙교 실시설계 용역을 담당할 업체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가격 입찰이 끝나면 적격심사를 거쳐 해당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다음 달에는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용역은 청라와 영종을 연결하는 길이 4.66㎞(해상교량 3.64㎞, 육상구간 1.02㎞), 폭 6차로 규모의 제3연륙교를 상세하게 설계하는 것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4개월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24년 준공과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제3연륙교 건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실시설계를 준비하면서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맺기 위한 협의도 벌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 건설 사업과 관련해 기존 민자도로(인천대교·신공항고속도로) 운영자에게 줘야 하는 손실보전금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국토부에 제안한 바 있다.
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 실시협약에는 이른바 ‘경쟁 방지 조항’이 있어 제3연륙교 개통으로 기존 민자도로의 통행량이 감소하면 그 손실을 보전해 줘야 한다. 협약에는 인천시가 손실보전금을 부담한다는 내용과 양 기관의 역할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