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20여 마리를 발견해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소독과 방제를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는 최초 발견지로부터 시멘트 균열 부위를 따라 20m 간격을 두고 추가 2개 지점에서 발견됐다”며 “전체적으로는 3개 지점에서 애벌레를 포함해 일개미 700여 마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는 19일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동부두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외래 붉은불개미에 대한 정밀조사를 시행한 결과 여왕개미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이날 오전 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농촌친흥청 등 전문가와 함께 붉은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컨테이너 야적장의 철근콘크리트로 된 도로 틈새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였다.
류 교수는 “붉은불개미가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오래전에 이곳에서 집을 짓고 알을 낳는 등 활동에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주변 지역이 철근콘크리트로 되어있는 등 환경이 척박해 급속도로 번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