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드라마·영화·스포츠... 언제 어디서든 OTT로 본다

넷플릭스 '큐레이션'으로 맞춤서비스
푹TV·티빙도 콘텐츠 영역 확대 활발


미세먼지가 사라지니 더위가 찾아왔다. 벌써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 것이다. 집에 머무르든지, 여행지로 떠나든지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잇거리는 역시 ‘영상 콘텐츠’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스포츠 중계 등 모든 콘텐츠를 ‘무선 네트워크’가 되는 곳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전성시대다.

국내 시장에서 요즘 들어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OTT는 ‘넷플릭스’다. 세계 최대 OTT인 넷플릭스는 사실 지난 2016년 국내 출시 후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넷플릭스의 주력 콘텐츠인 해외 TV 프로그램과 오리지널 드라마·영화 등이 국내 시청자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 방송·통신 플랫폼(기반 서비스)과의 제휴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 방송인 유재석 등이 등장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범인은 바로 너!) 제작·보급 등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 미국 본사의 고위 임원이 오는 21일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에 방문하기로 하는 등 한국 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OTT 중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잘 골라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어디에 사는 어떤 취향을 가진 누구라도 이에 맞는 인생 콘텐츠를 찾아주는 맞춤 ‘큐레이션’ 기능을 갖췄다”면서 “놀이동산에 비유하자면 자유이용권 하나로 원하는 놀이기구를 마음껏 탈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기능과 콘텐츠가 궁금하다면 처음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1개월 무료 이용권을 활용해보는 편이 좋다. 1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월정액 요금을 부과하는 형태지만 추가 사용을 원치 않는다면 자유롭게 해지 신청을 할 수 있다. 특히 CJ E&M(130960)의 OTT는 ‘티빙’이다.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으로 매년 화제를 모으는 ‘엠넷(Mnet)’과 ‘도깨비’ 등 ‘대박 드라마’를 만들어낸 ‘티브이엔(tvN)’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CJ E&M 산하 채널 외에도 종합편성채널 JTBC 콘텐츠와 ‘2018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시간 TV 채널은 회원 가입 없이도 짧은 광고 시청만 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CJ그룹의 ‘멤버십 서비스’인 ‘CJ ONE’ 회원이면 월 5,900원에 티빙의 실시간 채널을 포함해 모든 VOD까지 무제한으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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