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으로 달아나는 강진 실종 여고생 ‘아빠 친구’ (사진=연합뉴스)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여고생이 닷새째 행방불명 상태다.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강진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경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나선 뒤 실종됐다. A양은 실종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에게 아버지의 친구 B씨가 소개해준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고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전남지방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16일 오후 11시 8분께 B씨가 A양 가족들이 초인종을 누르자 뒷문을 열고 서둘러 밖으로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다음날인 17일 오전 6시 17분께 집 근처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A양 실종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B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씨의 휴대전화에 A양과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은 기록은 없지만 B씨가 A양을 만났을 것으로 보고 그의 행적을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