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제1회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 김 장관이 서울 여의도에 사무소를 열고, 8월로 예정된 당 대표 선거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 장관 측은 보도 직후 “당 대표 출마에 대해 하나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사무소 명칭이 김 장관의 공식 후원조직인 ‘새희망포럼’이라는 것도 김 장관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새희망포럼은 10년 전부터 있었던 김 장관의 지지자 모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 측 관계자는 “생활정치연구소는 원래 원혜영 의원이 창립한 연구소로 20대 국회부터 인계받아 김부겸 의원이 운영하는 연구소였다”며 “지난해 6월 임대료가 부담이 돼 생활정치연구소 사무실을 새희망포럼에 합쳐서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생활정치연구소 사무실 주소가 새희망포럼 주소지로 옮겨진 것”이라며 “생활정치연구소 주소 이전 과정이 선거 사무실 개소로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김 장관이 16.7%로 1위를 차지했다. 박영선 의원 10.3%, 이해찬 전 국무총리 9.3%, 송영길 의원 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