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서 붉은 불개미 의심 개체가 또 발견됐다.

20일 허치슨부산터미널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경 북항 자성대부두 내 컨테이너 장치장에서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개미 10여마리가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확산 방지를 위해 발견지점 사방에 포획 트랩을 설치하는 등 긴급방역에 나섰다.

검역본부는 21일 오전에 전문가를 보내 정밀조사를 하는 등 본격적인 방역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붉은 불개미 의심 개체가 어떤 컨테이너를 통해 들어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항에서는 벌써 네 번째 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발견됐다.

지난해 9월 28일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처음으로 붉은불개미 25마리가 발견됐고, 29일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올해 5월 30일에는 중국산 건조 대나무를 담은 컨테이너 안에서 2마리가 발견됐다.

같은 달 28일에는 부산항으로 들어온 호주산 귀리 건초에서 의심개체가 발견됐으나 유전자 분석 결과 붉은불개미가 아닌 ‘열대불개미’로 밝혀진 바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