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성(오른쪽) 유진기업 대표와 우에다 코헤이 일본 리터티사 사장이 20일 열린 업무협약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진기업
유진기업이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추진한다.
유진기업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유진인재개발원에서 일본 리버티사와 ‘레미콘공장 스마트팩토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와 우에다 코헤이 일본 리버티사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진기업이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는 레미콘을 생산하는 공장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품질예측이 핵심이다. 나아가 자율생산까지 목표로 하는 미래형 공장이다.
유진기업은 이번 MOU체결을 시작으로 2022년 최초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위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는 지금까지 일부 공정별로 운영되던 자동화 시스템을, 측정시스템 구축, 품질예측 시스템, 자동배차 등 53개의 자체연구과제로 세분화했고, 모든 연구과제를 수준별 4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류득현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전무는 “공정별 자동화와 통합모니터링 수준에 머물고 있는 레미콘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기술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2022년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해 유진기업과 동양의 모든 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기업과 기술협력을 체결한 일본 리버티사는 레미콘 생산과 운영에 필요한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곳으로 레미콘 제조 및 판매 운영 시스템인 ‘Liberty 시리즈’로 명성이 높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