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팀 훈련에서 밝은 표정을 짓는 브라질의 네이마르. /소치=로이터연합뉴스
스위스의 무참한 반칙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던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집중 견제를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았을까.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세계 2위)이 22일 오후9시(이하 한국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코스타리카(23위)와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팬들의 시선은 네이마르에 쏠린다. 네이마르는 지난 18일 스위스와의 1차전(1대1 무승부)에서 상대 선수들의 반칙 세례에 시달려야 했다.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네 차례 슈팅(유효슈팅 2개)을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네이마르의 경기력보다는 상대의 반칙이 골 침묵의 원인이었다. 당시 스위스는 19개의 반칙을 기록했는데 이 중 10개가 네이마르에게 집중됐다. 네이마르는 반칙 후유증으로 발목 통증을 호소해 19일에는 15분 만에 훈련장을 떠났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20일 비공개 훈련에서 연습하는 네이마르의 영상과 사진을 공개해 부상이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진화하고 나섰다.
브라질은 스위스 못지않게 거친 세르비아와의 오는 28일 최종전을 고려하면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코스타리카는 4년 전 8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0대1로 패했다.
23일 자정에는 첫 판에서 ‘얼음수비’로 강호 아르헨티나(5위)와 1대1로 비기는 이변을 일으킨 아이슬란드(22위)가 나이지리아(48위)를 상대로 D조 2차전을 벌인다. 아이슬란드는 1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크로아티아에 0대2로 패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첫 출전 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노린다. 이어 오전3시에는 세르비아(1승·34위)와 스위스(1무·6위)가 E조 2차전을 치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