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일주일째, 주민까지 나서 수색 중이지만...

사진=연합뉴스

전남 강진에서 아빠친구에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받는다고 나간 여고생의 소재가 일주일째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16·고1)양의 흔적을 찾기 위해 수사와 구조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주민들까지 나서 수색 작업을 돕고 있지만 뚜렷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22일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인력 853명과 헬기, 드론, 탐지견 등을 투입해 A양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강진군 도암면 야산 등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김모(51)씨 차량이 주차됐던 도암면 지석마을 야산, 차량이 지나가면서 정차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계라삼거리 일대, 김씨의 추가 행적이 발견된 군동면 금사저수지 인근을 중심으로 수색 중이다.


소방 구조대원들은 김씨가 주차했던 장소에서 직성상 500∼600m 떨어진 동령저수지와 인근 농수로, 금사저수지에서 물속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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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용소방대원들과 마을 주민, 드론 동호회원들도 신고 초기부터 예초기와 드론을 들고 수색에 동참하고 있지만 아직 A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수색은 범위가 넓고, 성인 허리 높이까지 풀이 자란 곳이 있거나, 저수지와 수로의 가시거리가 30cm에 불과할 만큼 시야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A양과 김씨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김씨 행적을 상당 부분 밝혀냈으나 A양의 소재까지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경 ‘아르바이트 소개를 위해 집에서 나와 아버지 친구를 만났다’는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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