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위는 시민행복정책단, 시민행복경청단, 취임식 준비단 3개의 단으로 운영된다. 시민행복정책단은 온라인 정책제안사이트 ‘OK1번가’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정책제안을 받으며, 이중 하나는 취임 당일 ‘시정명령1호’로 공포할 예정이다. 시민행복경청단은 ‘시민행복 소통버스’ 운영을 통해 부산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오 당선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취임식준비단은 ‘시민과 함께’라는 컨셉으로 소박하면서도 시민을 주빈으로 모시는 취임행사를 준비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오 당선인는 시민소통위원회 참여인사를 위촉할 계획이다. 국회의원으로서 소통에 가장 강점을 가진 전재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온오프라인 소통에 능통한 정희준 동아대 교수, 강동수 경성대 교수, 남송우 부경대 교수, 그리고 오거돈 선대위 유세단장을 지낸 나호주 단장을 각 단의 단장으로 선임한다. 총괄간사는 전 의원의 보좌관인 최지훈 보좌관이 맡는다.
소통위 인선에는 민주당과 원팀에 대한 배려도 담겨 있다. 하재훈 전 민주당 부산시당 조직국장은 취임식준비단 부단장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선탈락 이후 2030세대를 성실히 이끈 김승주 부산진구청장 경선후보는 대변인으로 참여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2030세대들이 대거 소통위에 참여한 것이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오거돈 당선인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 위원장은 “젊은 세대들이 소통을 익히도록 해 부산의 미래로 키워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출범식은 이날 오후 4시 30분 해운대 센텀 부산문화컨텐츠컴플렉스 5층 복합공간에서 열리며, 시민의 소통희망 메시지 전달, 시민행복소통버스 출발식 등 ‘소통’에 방점을 두고 모든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오 당선인은 직접 시민행복소통버스를 출발시킨다. 버스는 부산 각지를 돌며 오 당선인의 소통의지를 알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게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