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언론과 인터뷰하는 박지성 SBS 월드컵 해설위원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를 이끈 안정환(42·MBC 해설위원), 이영표(41·KBS), 박지성(37·SBS)은 장외에서도 후끈한 입담 대결을 펼치고 있다.
실제 이들의 말 한마디는 곧바로 주요 포털사이트의 메인 기사에 오르는 가 하면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방송사들도 이들 해설위원 ‘띄우기’에 나섰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해설위원을 영입한 SBS가 가장 적극적이다. 배성재 캐스터가 영국까지 날아가 박지성 해설위원 영입에 공을 들인 SBS로선 방송 초보인 박 위원 띄우기에 열중하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방송 해설과 관련한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박지성 해설위원은 방송 선배인 안정환, 이영표 두 해설위원에게는 도전자 입장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족집게 예언’과 명쾌한 분석으로 우위를 점했고, 안정환 해설위원은 다양한 예능 출연으로 다져진 입담을 자랑한다. 하지만 박 위원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화려한 경력 덕에 외국 기자들에게는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다.
미디어센터에 들를 때마다 해외 취재진이 박 위원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장면이 종종 눈에 띄는 것도 그의 인기세를 반영한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